▷ 추석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추석에 가족, 친지들과 차례를 지내고 성묘도 가실 텐데요. 수목장이 늘면서 성묘 풍경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님비 현상 때문에 어려운 점도 많다고 하네요. 오늘 [주간 세상읽기]에서는 수목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인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연결합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네, 안녕하세요.
▷ 최근 수목장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실제로 수목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분들도 많아진 것 같아요.
▶ 누구나 생로병사의 여정을 걷기 마련인데, 이 여정의 마지막은 죽음이죠. 과거에는 주로 매장했지만 최근에는 화장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골분이 나오는데, 골분함을 납골당에 안치할 수도 있지만, 다른 방법으로 나무 아래에 안치하고 표식을 하는 장례 방식이 있습니다. 바로 ‘수목장’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많은 분들이 묘지의 벌초를 다녀왔고, 또 앞으로도 벌초를 해야 할 텐데요. 지속적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고민하는 분들도 많을 겁니다. 그런데 부모님을 수목장에 모신 분들은 상대적으로 마음이 가볍다고 합니다. 산림을 훼손하는 매장 문화가 자연장, 그러니까 수목장·잔디장·화초장 등으로 바뀌면서 생긴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