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e=양성일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객원 교수] 대한민국은 지금 세 개의 거대한 전환이 교차하는 문턱에 서 있다. 첫째는 인구 전환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초고령화와 합계출산율 0.75라는 기록이 복지국가의 기초를 흔들고 있다. 둘째는 기술 전환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정밀의학과 디지털 헬스케어가 인간의 생애 전 과정을 재편한다. 셋째는 기후 전환으로 폭염과 감염병, 재난이 일상이 되며 환경이 건강과 복지의 전제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