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국가를 위한 시사이슈를 중심으로 다루는 ‘이상이TV’의 구독자가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담 없는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의 복잡한 정책과 사회이슈를 다루기에 여간한 지적 관심이 아니면 손이 잘 가지 않은 유투브 방송이지만 많이 분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구독자 2만명을 넘어선 기념으로 복지국가소사이어티 회원들과 유투브 구독자를 중심으로 작은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름 하여 ‘복지국가 특강 & 토크콘서트’ 복지국가 특강으로 ‘우리시대의 복지를 말한다’는 주제로 표경흠 웰펌 대표가 나섰습니다. 30년간의 복지현장과 다양한 사회경험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우리 사회에 어떤 복지가 필요한 지, 또 복지국가를 위한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100장에 가까운 자료화면을 통해 열강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젊은 2~30대도 시대를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른 변화의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이 시대가 어디로, 어떻게 전개될 것인지 좀처럼 감을 잡기 어렵습니다. 표 대표는 이 시대의 변화를 계단으로 비유하며, 다른 계단으로 수직 상승하는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표 대표는 급변하는 이런 시대에는 하나의 모델이 보편적으로 적용되기 어렵기 때문에 지역실정에 맞는 각자의 모델, 개인들의 창의와 혁신적인 마인드가 중요해지는 시대임을 확인하고, 복지국가를 만드는 운동도 이에 맞춰 부드럽고 유연하게 접근할 필요할 있음을 제언했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표경흠 대표, 이상이 대표, 이상구 운영위원장 그리고 참여자들이 함께 한 토크콘서트에서는 복지국가를 가로막는 거대한 벽 앞에서 시민들과의 ‘연대와 협력’을 어떻게 만들어 갈 것인다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 갔습니다. 과거에는 강하고 단단한 연대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느슨한 연대가 더욱 중요해지는 시대임을 확인하고, 이에 맞는 시민들과의 신뢰와 협동의 구축, 연대의 노력이 필요함을 이야기했습니다. 복지국가를 만드는 데에 촛불혁명의 경험을 소중한 자산으로 삼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부당한 권력을 제어하기 위해 수백만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수 있었던 것은 시민들의 느슨한 연대,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졌기 가능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시골의 중학생 아이들이 귀한 용돈을 써가며 친구들과 삼삼오오 광화문 현장으로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촛불혁명이 가지고 있었던 색다른 매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며, 복지국가는 만드는 과정도 촛불처럼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참석자들이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북유럽과 같은 복지국가를 만드는 일은 지난하고 어려운 일이지만, 오늘날과 같은 디지털 문화 시대에는 의외로 쉽게 전개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는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되어 있어, 사람들의 마음과 뜻을 모을 수 있다면 지난 시대에 수 백년, 수 십년이 걸렸던 일도 새로운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습니다. 시민들의 마음을 모으는 문화적인 감수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습니다.
이날 진행된 표경흠 대표의 특강과 참여자들과 함께 한 토크콘서트는 '이상이TV'를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되었으며, 유투브를 통해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습니다. 특강은 표경흠 대표가 가져온 시 한편을 읽으면서 수요일 비오는 저녁의 특별한 시간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 강의 및 토크콘서트 바로 가기 ; https://www.youtube.com/watch?v=Ef9ddvl3Hx0
벽 신현봉 그대 벽 앞에서 섰을 때 그 벽에 기어오르지 말라 벽이 그대를 가로막을 때 그 벽에 머리를 부딪치지 말라 벽 앞에서 그대는 눈을 감고 벽이 그대의 친구가 되게 하라 그대 마음의 누에 벽 너머의 세상이 보일 때까지 그대 다만 기다려라 그대 어깨에 날개가 돋아나지 않아도 그대는 그 벽을 넘을 수 있으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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